| 칸사이

신비로운 타다스노모리가 있는 세계문화유산 시모가모 신사에서 치유를 받으세요

jinnja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모가모 신사(下鴨神社)는 헤이안 시대 때부터 존재하고 있으며,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신사 중의 하나입니다. 경내에 있는 ‘타다스노모리(糺の森)’에 들어가면, 시원하고 신비스러운 분위기가 느껴지며 나뭇잎 사이로 비치는 햇빛 안을 걷고 있는 것만으로도 치유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겁니다. 그래서인지 치유 장소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5월에는 교토의 3대 축제 중의 하나인 ‘아오이마츠리(葵祭)’가 열리며, 그 행렬은 고쇼에서 시모가모 신사까지 이어집니다. 또 헤이안시대 때부터 계속 진행되고 있는 ‘미타라시 축제’를 비롯한 매력이 있는 축제가 많습니다.

BOOK NOW!

태고의 숲인 ‘타다스노모리’를 걷다

shinnrinn
경내에 있는 ‘타다스노모리’는 헤이안쿄 이전의 원시림이 남아 있는 대단히 귀중한 삼림입니다. 그 넓이는 대략 12만4천 평방미터이며, 이것은 도쿄 돔의 약 3배 크기입니다.
kinotonnneru
600년이 된 커다란 나무와 초목으로 가득 찬 ‘타다스노모리’에는 맑은 개울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 숲 속으로 들어가면, 신기하게도 공기가 달라지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교토 시내보다 온도가 1~2도 정도 낮다고 합니다. 벤치에 앉아서 숲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느껴보세요. 타다스노모리 안의 길을 걷다가 들리는 동박새나 때까치 등의 새소리를 들으면서 신사의 본전까지 산책해 보세요.
morinomichi

다양한 인연을 만날 수 있도록

aioisha
누문 근처에 있는 ‘아이오이노야시로(相生社)’는 인연의 신입니다. 그 주변에는 2그루의 나무가 중간에 합쳐져서 1그루로 되어 있는 인연의 나무인 ‘렌리노사카키(連理の賢木)’가 있습니다. 남녀간의 인연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인연을 맺어준다고 합니다.
aioishanohonden
본전에는 국가안태(国家安泰, 나라의 평화), 개운(운이 트임), 액막이, 교통안전, 순산 및 육아의 신을 모시고 있으니, 그 중에서 원하는 신에게 기도해 보세요.
etonomamorigami
본전 앞에는 코토샤(言社)라는 작은 절이 있는데, 이곳은 다른 곳과 드물게 간지(干支)의 수호신을 모시고 있습니다. 방문하게 되면, 태어난 년도의 간지에 가서 기도해 보는 것도 잊지마세요.

시모가모 신사의 미타라시 연못은 미타라시 당고의 발상지

otesakiarai
kitojinnjya
미타라시 축제가 열릴 때는 많은 사람이 이 곳을 방문합니다. 미타라시 연못(御手洗池)에 다리를 담그고 촛불을 키며 무병 식재(無病息災, 무탈)를 기원합니다. 미타라시 연못의 물은 1년 내내 18도라 하며, 더운 축제 계절에는 수량도 많아지고 차가워서 아주 시원합니다.
이 연못에 솟아나는 물의 거품 모양을 따와 당고를 만들었다 하여, 미타라시 당고의 발생지로도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이 근처에 있는 ‘카모미타라시차야(加茂みたらし茶屋)’라는 당고 가게에도 들려 보세요.

아름다움의 신이 계시는 카와이 신사에서 미인기원

kawaizinja
시모가모 신사 안에 있는 카와이 신사(河合神社)에는 일본 제일의 미인의 신이며 여성의 수호신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은 호죠키(方丈記)의 저자인 카모노 초메이(鴨長明)가 자란 집으로도 알려진 곳입니다.kyouema
손거울 모양으로 된 ‘카가미에마(鏡絵馬, 거울 모양으로 된 소원을 적는 액지)’가 인기로, 카가미에마에 그려진 얼굴을 자신의 얼굴이라 생각하며 화장품이나 색연필로 화장을 합니다. 외모도 내면도 아름다워지도록 소원을 빌어 보세요.
bizinmizu
그리고 미인수로 마무리를 합니다. 경내에서 수확된 모과와 신의 물로 만든 음료수는 보기도 좋고 시원하며 부드러운 맛입니다. 모과에는 젊은 피부를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세계문화유산인 시모가모 신사에서 많은 기운을 받아 가세요.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 ‘타다스노모리’에서는 헌책 판매 축제나 핸드메이드 프리 마켓도 열립니다. 자세히 사항은 웹사이트를 확인해 보세요. 미타라시 연못의 물이 들어가 있어 병을 막아주는 물부적이나 연애 부적인 히메부적 등 예쁘고 귀여운 디자인도 제법 있습니다.
  • 여행 일정에 미타라시 축제가 열린다면, 한번 쯤 꼭 가보세요. 아침에 가도 좋지만, 밤에 가면 신비로운 분위기가 있어 더욱 좋습니다.
  • 경내에 있는 차 카페인 ‘사루야(さるや)’에 들어가 보세요. 140년 만에 다시 나온 시모가모 신사의 명물인 ‘사루모치(申餅)’는 고급스러운 달콤함으로 맛있습니다. 이것을 먹기만 해도 힘이 날 것 같습니다.
글쓴이 추천

아침 해가 돋는 새벽의 ‘타다스노모리’가 아름답다는 이야기를 듣고, 언젠가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타라시 축제 때는 밤과 아침의 타다스노모리에서는, 흙에서 나온 매미가 허물을 벗는 순간을 흔히 볼 수 있어 생명의 숲이라고도 한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