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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불상만 있는입체 만다라 불상과 토지(東寺)는 비밀불교(밀교)의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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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의 오층탑은 토카이도 신칸센라인을 타고 교토에 올 때, 동쪽 방향 창문에서 보일 때도 한다고 합니다. 이 오층탑을 보고 교토에 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세계유산인 토지는 JR교토역에서 도보 15분정도의 거리에 있으며, 교토로 들어가는 현관입구 같은 장소입니다.
토지는 “왕을 가르치고 나라를 지킨다(王を教え、国を護る)”의 의미를 가진 ‘쿄오고코쿠지(教王護国寺)’라는 정식명칭이 있으며, 헤이안쿄(平安京)를 수도로 삼은 간무 천황이 만든 국립 사원입니다. 그 후, 사가 천황이 홍법대사인 쿠카이(空海)에게 맡겼는데, 그는 당나라로 사신으로써 파견되었으며 당에서 배운 밀교의 가르침을 토지에 전하려고 했었습니다. 홍법대사가 밀교의 세계관을 표현하기 위해 초안한 것이 입체 만다라 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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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다이몬(南大門)에서 경내를 바라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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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역에서 토지로 갈 때, 걷거나 혹은 자동자로 가더라도 무조건 이 케이가몬(慶賀門)을 통과하게 됩니다. 문에 들어서고 왼쪽편으로 가면 관람 접수창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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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토지의 정문은 쿠죠도리 쪽에 있는 난다이몬입니다. 한번쯤 난다이몬 밖으로 나와 정면에서 그 경치를 바라보세요. 난다이몬, 금당(金堂), 강당(講堂), 식당(食堂)과 가람이 일렬로 줄지어 있는 모습은 장관입니다. 금당 및 강당은 관람료가 필요한 구역입니다.

국보 오층탑은 교토의 랜드마크 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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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의 오층탑의 높이는 약 55m이며, 일본에서 목조로 된 건물 중 가장 높습니다. 밤에는 조명이 비춰지며 그 경치 또한 아름답습니다. 교토의 거리는 남북으로 완만한 경사로 되어 있어서, 옛날부터 토지의 오층탑 꼭대기와 키타오오지도리(北大路通)의 지면 높이가 같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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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당은 토지의 본당이며, 위풍당당하고 장엄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약사여래와 일광보살 및 월광보살이 안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닭살 돋을 정도로 박력있는 입체 만다라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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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당에 안치되어 있는 것은 쿠카이가 밀교의 가르침을 표현한 입체 만다라 불상으로 21구가 있습니다. 쿠카이가 어떻게든 밀교를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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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체 만다라 불상의 중심인 대일여래상을 포함한 불상 21구 중, 무려 15구가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헤이안 전기의 작품입니다. 귀중한 미술품이기도 한 불상이 유리 케이스에 들어 있지도 않은 상태로 그 공간에 안치되어 있는 이유는, 신앙의 대상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입체 만다라 불상에서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잘생긴 불상으로 인기 있는 제석천(帝釈天)입니다. 늠름하며 사려 깊어 보이니 확실히 남자다운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불상을 마주 보며 천천히 구경해 보세요.

토지는 ‘코보상(弘法さん)’으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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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당(御影堂:미에도)은 홍법대사의 주거지였던 장소입니다. 토지에 방문하면, 먼저 대사당에 들리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여기에서는 신발을 벗고 불당에 들어가 기도를 할 수 있으며, 이 조용한 공간에서 천천히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매일 아침 6시부터는 쇼진쿠(生身供)라는 일과가 있어서, 이른 아침에 와서 기도를 하고 이 일과를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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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 특별 관람 기간을 체크해두세요. 오층탑 내부 등, 평소에는 비공개인 곳을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봄에는 수령 120년인 후지사쿠라(不二桜)를 비롯해 벚꽃이 활짝 핀 경치가 아름다우며, 가을에는 단풍을 즐길 수 있습니다.
  • 토지 경내에서는 매월 21일에 코보이치(弘法一)가 열립니다. 골동품이나 먹을 것 등, 1,200~1,400개의 노점상이 줄지어 있습니다. 첫번째 일요일은 가라쿠타이치(ガラクタ一)로 골동품 및 수제품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세계유산 안에서 시장을 즐겨보세요. 우천시에도 결행.
  • 식당에서는 사경(写経 : 2000엔)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당일 접수로 소요시간은 약 1시간이며, 젊은 커플이나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 있다고 합니다. 고슈인 13종류도 식당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글쓴이 추천

토지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강당의 입체 만다라 불상입니다. 금방이라도 말을 꺼낼 듯, 움직일 듯한 불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1000년 이상의 역사와 함께 한 존재감은 그야말로 박력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또, 관람 접수창구 옆에 있는 찻집도 추천하는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