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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 관광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며, 보물로 가득한 세계유산인 뵤도인(平等院)을 만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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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지에는 일본의 10엔 동전에 새겨져 있는 뵤도인 호오도(平等院鳳凰堂)가 있습니다. 화려했던 후지와라 문화의 집대성으로, 그 당시 귀족이 동경했던 극랑정토의 세계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천재 아트디렉터로 알려진 조초(定朝)의 “아미타여래좌상”을 비롯해 운중공양보살상 등, 세계유산에 걸맞는 보물들이 뵤도인에 많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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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노이케(阿字池)의 수면에 불당이 비치는 웅대한 샷케이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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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에서 뵤도인 부지로 들어오면,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등나무, 가을에는 단풍 등 사계절마다 다른 수많은 꽃과 나무가 심어져 있는 정원의 아름다움에 마음이 치유될 겁니다. 특히, 수령이 280년이라는 후지와라노 시대부터 존재한 등나무 꽃의 근사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넋을 잃을 듯합니다.
샷케이 정원(아지노이케)의 왼쪽 길로 가면, 대칭이 아름다운 건물인 뵤도인 호오도가 눈 앞에 펼쳐지고, 아지노이케에 떠있는 듯한 불당 전체를 사진에 담을 수 있을 겁니다.

 

화려했던 후지와라 문화의 집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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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안 시대의 한 때의 권력자였던 후지와라노 미치나가가 좌대신인 미나모토노 시게노부의 부인으로부터 양도 받은 별장을, 그의 아들인 요리미치가 1052년에 사원으로 개축한 것이 뵤도인의 유래입니다. 그 이듬 해인 1053년에 아미타당(봉황당)이 완성되었습니다.
당내에는 헤이안 시대의 불상 제작 장인 중 최고이며 아트디렉터인 조초가 만들었던 황금색의 장륙 불상인 아미타여래좌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불상의 뒤쪽 벽에는 극락정토가 그려져 있으며, 주위의 벽 위쪽에는 역동감 넘치는 운중공양보살상이 걸려 있습니다. (봉황당 내부 관람은 시간마다 인원 제한제)
봉황당은 2014년 9월에 2년간의 보수가 끝나고, 금박을 새롭게 다시 칠한 2대 봉황과 함께 처음 지어졌던 그 때 당시의 모습에 가까워졌습니다.
 

호쇼칸(鳳翔館)은 초대형 박물관

housyoukann높은 미의식이 돋보이는 뵤도인다운 미술관인 「뵤도인 뮤지엄 호쇼칸」은, 입구부터 범종이 마치 떠오르는 듯한 연출을 보여줍니다.
1만엔 지폐에도 사용되고 있는 국보 봉황상을 비롯해, 극채색으로 채색된 창건 당시의 봉황당 내부 등, 최신 CG를 사용한 전시도 있습니다.조초 집안이 만든 운중공양보살상 26구는 저마다 제작자가 다른 점이 특징이며, 소지품, 포즈, 얼굴 표정을 비교하며 보는 것도 재미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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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기념품도 중요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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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쇼관에는 뮤지엄샵이 있으며, 많은 상품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상품도 미의식 높은 뵤도인처럼 화려하며 다양합니다.
운중공양보살상 52구를 모습을 사용한 트럼프(800엔)와 마스킹 테이프(각 500엔)가 인기 상품이며, 나온지 얼마 안된 자석(각 250엔)과 행주(450엔)도 기념품으로 추천입니다. 특히 행주는 나라(奈良)의 나카가와 마사시치 상점과 합작 상품으로, 만일 찾았다면 기념으로 꼭 하나 사세요.
 

고슈인(ご朱印)은 사이쇼인과 조도인 두 곳에서!

뵤도인에는 사이쇼인과 조도인이라는 두개의 말사가 있습니다.
사이쇼인은 천태종 계통의 단립 사원으로, 1654년에 쥬신인에 있던 승려가 뵤도인으로 옮기고, 주로 지내는 거처가 되며 사이쇼인이라 부른 것이 유래입니다. 사이쇼인에서는 중앙에 ‘아미타여래’라 적혀져 있는 고슈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도인은 정토종의 에이쿠 쇼닌이 메이오 기간(전국시대)에 뵤도인 복원을 하기 위해서 창건한 절이며, 이곳에서 받는 고슈인은 봉황 디자인이 들어있으며 가운데에 봉황당이라 적혀져 있습니다.
두 장소 모두 들려서 고슈인을 받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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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 토,일요일은 혼잡하므로 평일에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봉황당 내부는 한번 들어갈 때마다 50명 인원제한이며, 마지막 입장시간은 16시10분입니다. 오후 늦은 시간에 가면 입장권이 매진되어 있을 가능성도 있으니, 가능한 이른 시간에 가는 걸 권합니다. 입장권을 사고나면 미술관 등을 보러 돌아 다녀보세요.
  • 단풍나무 등 약 300그루가 심어져 있는데, 11월말~12월초가 가장 단풍을 구경하러 오기 좋은 시기입니다. 연못 주변의 단풍과 봉황당이 꾸며내는 가을 풍경의 아름다움에 흠뻑 취할 겁니다.
  • 등나무는 골든위크 시기에 보러 오는 것을 권합니다. 1m이상의 길이의 등나무 꽃은 아름다우며, 등나무 시렁 앞에는 벤치가 있어서 잠깐 휴식을 취하기에도 좋은 장소입니다.
글쓴이 추천

운중공양보살상은 다양한 표정, 포즈, 소지품이 있어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편안한 마음이 되는 듯 합니다. 자신이 좋아할 만한 취향의 보살상을 찾아보는 것도 재밌을 듯 합니다. 참고로 저는 단아한 용모를 가진 「남23호(南23号)」가 꽤 맘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