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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있는 건축물과 정원 등, 볼거리로 가득한 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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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젠지(南禅寺)는 카마쿠라 시대에 지어졌으며, 카메야마 천황의 별궁을 젠지로 고친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넓은 부지 내에는 국보인 호죠(方丈)와 일본 3대 문 중의 하나인 산몬(三門), 수로각(水路閣) 등이 있어 볼거리로 가득한 유명한 사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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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몬(三門)의 규모와 경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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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젠지라고 하면 유명한 것이 산몬입니다. 산몬은 1628년에 토도 타카토라(藤堂高虎)가 오사카 여름의 진(大坂夏の陣)에서 전사한 무사들의 위령하기 위해 기부한 것으로, ‘텐카류몬(天下竜門)’이라는 별칭도 가진 높이 22m의 2층 누문(楼門)입니다. 문 기둥으로 생기는 사각형에서 보이는 경치는 마치 액자 속의 한 폭의 그림과 같이 운치가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보이는 경치도 달라져서 어느 계절에 봐도 아름다울 겁니다.
산몬의 2층에 올라가보면 아름다운 경치가 보입니다. 또, 2층에서 한 바퀴 돌 수 있는데, 보는 장소에 따라 다른 경치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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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라고 할 만한 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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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죠는 얇은 목재를 사용해서 만들어진 건물입니다. 토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가 기부한 고쇼(御所, 쿄토의 지위가 높은 사람이 사는 집)를 옮겨서 새로 지은 것으로, 모모야마 성(桃山城)의 서원을 옮긴 코호죠(小方丈)와 함께 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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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죠 정원은 코보리 마사카즈(小堀政一)가 만들었으며, 카레산스이(枯山水)이라는 돌과 바위를 사용해 물과 산을 그리는 방법을 이용해 만들어진 정원입니다. 흰 모래를 깔고 벽 앞에 나무와 이끼 그리고 돌을 6개 놓았습니다. 놓여진 바위의 모습을 보고 ‘호랑이의 아이 나르기(虎の児渡し)’라 불리고 있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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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장지에 그린 그림은 ‘미즈노미노토라(水呑の虎)’라 하며, 카노 탄유(狩野探幽)의 대표 작품입니다.

쿄토를 대표하는 ‘수로각’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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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가 수로각(水路閣) 쪽으로 가 보세요. 수로각은 주변의 풍경을 생각한 설계와 디자인으로, 길이 93.2m, 폭4m, 높이가 9m인 돌 벽으로 지어져 아치형 다리 기둥이 품격 있는 건축물이며, 비와코소스이(琵琶湖疏水) 분선에 있는 수로교입니다. 일본의 드라마에도 자주 등장하여 쿄토를 대표하는 풍경 중의 하나입니다. 어디를 찍더라도 멋진 사진이 되니, 촬영 장소로도 인기 있는 곳입니다.

인기가 많은 ‘고슈인 모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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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슈인 모음집(ご朱印帳)이란, 신사를 돌아다니면서 신사마다 다른 도장을 모을 수 있는 수첩입니다. 표지가 코팅된 ‘미즈노미노토라’ 그림이 그려진 고슈인 모음집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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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작년부터 수로각이 그려진 고슈인 모음집이 새로 추가되었습니다. 일반적인 고슈인 모음집과는 달리 서양 느낌이 물씬 나는 디자인이 멋집니다.

난젠지 주변을 산책하자

모처럼 난젠지에 왔으니, 주변도 같이 둘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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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코 수로 사업에 의해 만들어진 ‘인크라인’이라는 철도가 있었는데, 폐선이 되고 난 지금은 그 선로 자취가 산책길로 되어 있습니다. 지하철 케아게 역(蹴上駅)까지 이어져 있으니 산책 삼아 꼭 한번 쯤 이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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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젠지의 명물이라고 하면 유토후(湯豆腐, 물두부)입니다. 난젠지 문 앞에는 에도시대 때부터 이어져 온 전통 가게를 비롯해 많은 가게가 늘어서 있습니다.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 매달 둘째 주와 넷째 주 일요일에는 ‘쿄텐자젠카이(暁天座禅会)’가 열리며, 약 1시간의 좌선(座禅, 불교 용어로 고요히 앉아 참선하는 것을 가리킴)과 10분간 법화(法話)를 들을 수 있습니다.(무료, 단 쉬는 날도 있음) 매월 15일은 사경회(写経会)도 있습니다.(1000엔, 8월은 쉼)
  • 11월 단풍 기간에만 텐쥬안(天授庵)이 조명으로 꾸며지며, 오후 8시 이후에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 약 4만 5천 평으로 넓은 경내에는 단풍나무 등, 약 300그루가 심어져 있습니다. 건축물과 단풍의 조화를 사진으로 남겨 추억을 만드세요.
글쓴이 추천

산몬의 누문 2층에 올라가면 공기가 달라지고 기분이 좋을 것입니다. 앉아서 쉬면 마치 시간이 멈춘 느낌도 납니다. 계단이 약간 가파르다 보니 조금 무서울 수도 있지만, 한번 올라가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