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홋카이도

삿포로 관광을 한다면 우선 가봐야 하는 장소. 중요 문화재인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北海道庁旧本庁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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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년도 넘은 오래전에, ‘에비스지’(원래의 홋카이도 이름)라 불렸던 이 곳은 원시림으로 울창한 장소였습니다.

1869년에 ‘개척사’가 설치되었고, 그 이후에 삿포로를 중심으로 개척과 근대화가 진행되어 왔습니다. 메이지 시대부터 쇼와 시대까지 정치 활동의 거점이 된 곳이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北海道庁旧本庁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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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 청사(아카렌가 청사)’ 라는 이름대로 외관은 약250만개의 붉은 벽돌로 만들어져 있고, 내관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꼼꼼하게 꾸며져 있어 아주 아름답습니다.
내부에는 관광과 역사에 관련된 자료실, 기념품 매점도 있습니다.
삿포로역에서 도보로 7분 거리이기 때문에, 여행 일정의 첫번째로 계획 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홋카이도만의 감성을 느끼러 시간여행을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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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살아가는 붉은 벽돌 건물의 아름다움

팔각탑과 망사르드 지붕, 남북쪽에 있는 돌출창….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는 하늘과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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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풍경은 지어진 1869년 때부터 거의 변함이 없습니다.

 

하지만 사실, 이 붉은 벽돌 청사는1909년에 화재로 인해 지붕에서 내부까지 모두 손실되었지만, 벽돌로 만든 벽만은 그 화재를 견뎌 남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 1968년에 복원되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그 이듬해에는 일본의 중요 문화재로 등록되었습니다.

3년으로 계획했던 재건 기간이 있었는데, 그 건설 비용은 당시 예산의 약 4배가 들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로쿠메이칸 (鹿鳴館:메이지 시대에 외빈과 외교관의 접대목적으로 건축된 사교장)’보다 많은 19만5천엔 (한화 약 200만원)이며, 당시에는 믿을 수 없는 정도의 큰 비용을 투자 한 것이었습니다. 미국 스타일인 네오바로크 양식을 도입한 디자인은 지금도 생생한 아름다움을 전달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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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같은 모습의 멋있는 외관을 보고있으면, 괜스레 감동이 느껴질 겁니다.

 

건축 당시에는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었습니다.
목조의 단층집 밖에 없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개척한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이 건물을 올려다 보았을 지 상상이 됩니다.

세세한 부분에서 느껴지는 개척 정신

홋카이도청 구 본청사에서는 내관 또한 오랜 시간을 살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입구에 있는 홀에서는 아치형의 장식 기둥이 환영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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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은 오후에는 창문에서 햇볕이 들어와 홀을 밝게 비춰줍니다.

 

2층의 기념실을 방문해보세요. 역대 장관이나 지사가 일을 했던 방답게 특별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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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안쪽에 있는 창문은 예나 지금이나 홋카이도에서도 희귀한 구조인 이중 창문으로, 창 밑의 판자는 들메 나무로 만들어져 있으며 진기한 나뭇결이 나타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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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의 기둥과 천장 및 조명 등, 장인의 기술과 미의식 속에서 ‘새로운 시대를 만든다’라는 개척 정신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상징이 ‘고료세이(五稜星)’ 입니다. 이것은 북극성으로부터 유래하며 개척사의 표시로 사용된 마크입니다. 이 마크는 개척사와 관련된 시계탑이나 삿포로 맥주 박물관 같은 건물에 표시되어 있어, 내부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으니 한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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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나 문화를 알고 싶다면, 무료 자료 코너로

관내를 돌아보면서 역사와 문화에 관심을 가졌다면, 2층에 있는 ‘홋카이도 박물관 아카렌가 새틀라이트(北海道博物館 赤れんがサテライト)’에 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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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은 2015년7월에 리뉴얼 오픈한 코너이며, 하코다테에서 발견된 국보 ‘추쿠도구(中空土偶)’나 치나이에서 발견된 청어솥(청어를 삶는 솥) 등이 전시 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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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내의 박물관들을 안내하는 책자도 있으니, 다른 박물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1층의 ‘문서관 전시실’에서는 에도막부 말기의 탐험가인 마츠우라 타케시로가 만든 ‘동서 에조 산천 지리 조사도(복제)‘를 비롯해, 다양한 문헌 자료 구경이 가능합니다.

 

어디든지 입장이 무료이기 때문에 마음껏 돌아다닐 수 있습니다. 시간이 있으시면 2층의 관광 정보 코너에 있는 가이드에게 안내를 부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념품에서 와인까지! 다양하게 판매하는 매점.

여행의 또 하나의 재미는 쇼핑입니다. 1층의 기념품 가게에는 이곳에서만 구매 할 수 있는 기념품과 선물할 수 있는 상품 등 여러가지를 판매합니다.

 

그 중에서도 인기있는 것이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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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 한정 와인(한 병에 1,000엔, 세금별도)’입니다.
니키 및 요이치산 포도를 사용하여 만든 레드(세이벨, 쌉쌀한 맛)와 화이트(나이아가라, 약간 단맛) 으로 2종류 이며, 360ml로 된 병이라 들기에도 편해서 좋습니다.

 

와인 외에도 펜꽂이나 장식용 자석, 손수건, 그림엽서, 오리지널 T셔츠, 가이드북 등, 붉은 벽돌 청사(아카렌가 청사)의 외관을 모형이나 그림으로 만든 상품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akarenngaguzzu메이지, 타이쇼, 쇼와의 3시대를 넘어 지금도 삿포로 거리의 변화를 지켜보고 있는 ‘붉은 벽돌 청사’에서 만든 추억과 같이 기념품을 함께 가져가세요.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 건물입구와 전체가 다 나오는 동문 근처에 있는 촬영 장소에서는, 오전에 찍는 것이 역광이 되지 않아 좋습니다.
  • 가이드는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당일 예약이 가능합니다. 또, 오도리공원까지 산책하는 코스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 그 시대의 화가가 그린 회화가 관내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대의 명화를 감상하는 것을 잊지 마세요!
글쓴이 추천

저는 훗카이도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훌륭한 건물과 전시 자료는 몇 번이나 가보아도 신선한 느낌을 받습니다. 사계절마다 표정이 달라지는 정원은 시민들도 자주 산책하는 장소입니다. 꼭 산책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