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홋카이도

돈의 비밀을 알 수 있는 일본은행 구 오타루지점 금융자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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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구 오타루지점 금융자료관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건물입니다. 메이지 시대에 붉은 벽돌로 유명했던 도쿄역을 설계한 유명한 건축가인 타츠노 킨고(辰野金吾)와 그의 제자인 나가노 우헤이지(長野宇平治) 들이 설계한 건물입니다.
오타루 관광에 인기 장소로 현재는 금융자료관으로 이용하고 있고, 관내에는 1억엔의 무게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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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시대로 타임슬립?

금융자료관은 도쿄역을 설계했다고도 알려져 있는 타츠노 킨고를 비롯해 오카다 신이치로, 나가노 우헤이지 등이 설계한 르네상스 양식의 건물입니다. 2층 건물로 지붕에는 5개의 돔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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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메이지 시대에 사용했던 은행 창구가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10.5m 높이의 천장과 꽤 넓은 공간의 관내는 역사 전시 구역, 업무 전시 구역, 멀티미디어 코너 3개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역사 전시 구역에서는 일본은행의 역사를 판넬로 전시하고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지폐의 실물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 ‘키타노월가(北のウォール街)’라 불렸던 그 당시의 수많은 건축물이 미니어처로 전시되어 있는 코너도 있습니다.
그리고 주위를 돌러보면 건물 내벽에는 12마리, 건물 외벽에는 18마리의 부엉이 석상이 장식되어 있는 것이 보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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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돈의 전시 코너

금융자료관은 말 그대로 ‘금융’이며 즉, 돈의 역사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전시실은 은행창구 바로 뒤 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는 근대 일본의 돈이 확립되었던 메이지 시대 때부터 물가가 어느정도 상승했는지, 지금 사용되는 금융 시스템이 어떻게 만들어져 온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코너는 바로 지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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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시대에 발행된 쇼토쿠 타이시의 지폐부터 이타가키 타이스케, 이와쿠라 토모미, 나츠메 소세키, 그리고 현재 지폐에 인쇄되고 있는 노구치 히데요까지 발행되었던 모든 지폐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옛날 지폐는 현재도 사용가능하며, 오래된 지폐일수록 그만큼의 가치가 붙기 때문에 사용하기에는 아까울 듯한 느낌이 들 것 같습니다.
거기다 지폐 위조를 방지하기 위해 과학 기술에 힘을 기울였다는 점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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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노월가’라 불린 오타루

오타루에는 일본 구 오타루지점만이 아니라 민간은행과 보험회사 등, 금융기관이 많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금융 마을인 ‘월가’를 따라하여 “키타노월가”라 불렸습니다. 그 때 당시의 마을 모습이 모형으로 재현되어 전시하고 있습니다.
1912년(메이지 45)에는 구 홋카이도은행 본점(현재 오타루바인(小樽バイン)이라는 레스토랑)과 1927년(쇼와2)에는 구 미츠이 은행 오타루지점이 세워지면서 8개의 금융기관이 줄지어져 있었던 모습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모형을 보고 다른 건물에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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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 안은 어떤 구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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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라 하면 돈을 관리하는 금고가 가장 흥미롭지 않을까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장면도, 은행원이 아니면 실제로 금고를 볼 수 없다고 합니다. 하물며 그 안에 들어가는 것은 꿈같은 일이지요. 하지만 이 금융자료관에는 실제로 돈을 관리하고 있는 금고가 그대로 남겨져 있으며 안에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금고 안에는 1,000억엔 상당의 복제품이 놓여 있는데 금고 안이 너무 넓다 보니 1,000억엔이 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실제로 1,000억엔에 있다면 이렇다는 것을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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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엔의 무게를 체감하기

1억엔의 현금을 만져 보신 적이 있나요? 무게가 어느 정도인지 알고 계신가요?
금융자료관에는 1억엔에 관한 자료가 2점 전시되어 있습니다. 첫번째는 분쇄기로 잘게 잘린 1억엔이 투명 케이스 안에 들어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각각의 지폐 모양이 그려져 있어서 진짜 지폐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1억엔 상당의 전시물을 실제로 들어 올려 볼 수 있습니다. 무게는 약 10kg정도로 평소에 손에 쥐어 볼 수 없는 1억엔 현금 무게를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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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 하루에 두 번으로 오후 2시~오후 2시 30분과 오후 3시~오후 3시 30분은 전시물 해설을 해주는 가이드 투어가 있습니다. 보다 자세하게 알고 싶은 분은 시간에 맞춰 관람하러 가보세요.
  • 시설 안쪽에는 매점이 있어 지폐를 본 뜬 독특한 상품과 과자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다른 기념품 가게에서 살 수 없는 상품이 많으므로, 여행 기념이나 선물로도 추천합니다.
  • 관내에는 돈에 대해 정리한 팜플렛이 놓여 있습니다. 전시되어 있는 정보를 보충해 주고 있어서 팜플렛을 들고 돌아다니면, 보다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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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시대의 모습을 남긴 외관과 내부 장식은 꼭 한번 보세요! 돈에 대한 토막 지식이 늘어, 언젠가 누군가에게 이야기 할 기회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전시 내용도 알차서 즐겁게 관광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