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과 흰색의 대비가 절경인 텐구야마 스키장

‘텐구야마 스키장(天狗山スキー場)’은 오타루 거리를 내려다 보는 표고 532미터의 스키장입니다. 홋카이도에서 스키 발상지라고도 하며(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수많은 올림픽 선수를 배출하고 있는 역사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어느 코스에서도 오타루의 거리와 바다를 볼 수 있으며, 맑은 날에는 파란색과 흰색의 대비가 정말로 아름답다고 합니다. 밤이 되면 화려해지는 야경 또한 무척 아름다워 ‘홋카이도 3대 야경’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코스 폭이 넓어서 혼잡함을 느끼는 일 없이 스키를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적으로 텐구야마 스키장의 매력입니다.

오타루의 경치를 즐기면서 상쾌함을 느끼세요

고저 차 315미터의 슬로프에는 6개의 코스가 있습니다. 리프트는 기슭에서 산 정상까지 가는 리프트,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로프웨이, 산 정상과 전망대를 왕복하는 짧은 리프트로 3개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스키장인데도 중상급자용 코스가 비교적 많은 텐구야마 스키장이지만, 초심자라도 산 정상부터 즐길 수 있는 ‘롱 라인 코스’가 있습니다. 이 코스는 총 거리 약 1.2km로 비교적 온화한 임간(林間) 코스여서 북쪽 나라만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텐구야마 스키장의 독특한 점은 정상 근처에 가장 온화한 코스가 있는 점인데, ‘패밀리 코스’에서는 누구나 안심할 수 있는 경사면으로 오타루의 경치를 바라보며 탈 수 있습니다.
 
여기서 소개한 두 코스는 야간 영업(오후 4시~오후 8시)도 있으니, 야경을 보며 타는 것도 좋습니다.

올림픽 선수도 배출한 코스인 ‘텐구노카베(天狗の壁)’

‘신 코스(新コース)’는 텐구야마 스키장의 유명 코스인데 다른 이름으로는 ‘텐구노카베’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무려 그 최대 경사면은 40도라고 하며, 그것이 어느 정도 급경사인지 상상이 되지 않지만 거의 절벽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올림픽 선수인 미나카와 켄타로(皆川賢太郎)씨도 이 코스에서 연습했다고 합니다. 실력에 자신이 있다고 하시는 분은 한번 도전해 보세요. 타지 않더라도 가까이서 그 급경사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코스입니다.

’눈 놀이’ 하지 않으실래요?

‘유키아소비 세트(雪遊びセット 1,600엔)’는 로프웨이 왕복권 및 스노우슈와 스키 신발(플레이트)이 세트로 되어 있습니다. 플레이트 및 스노우슈는 깊은 눈 속에 빠지지 않으며 걸을 수 있게 해줍니다. 새하얀 세계를 산책하는 것은 무척 기분 좋을 겁니다.
그 외에도 썰매 대여(1시간당 300엔) 및 튜브 대여(1시간당 500엔) 등 저렴하게 눈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스키나 스노보드에 도전해 보고 싶은 분에게는 기어 렌탈(스키복 등도 같이 있는 풀 세트 6,500엔)도 있으니, 놀러 오신 겸 꼭 한번 도전해 보세요.

독특한 명물 ‘텐구 라이스’

산 정상 전망대에 있는 ‘산쵸 레스토랑 텐구(山頂レストランてんぐ)’에서는 본격적인 서양식 메뉴부터 조금 다른 특이한 메뉴까지 있습니다.
로프웨이 왕복권과 음료 및 식사권이 세트인 티켓도 판매하고 있으니 이용해 보세요.
(음료 세트권 1,300엔 / 식사 세트권 1,700엔)

아이에게 인기있는 메뉴이지만, 제법 양이 있으니 어른도 같이 드셔 보세요. 어느 부분부터 먹을까 고민하게 됩니다.

야경 감상으로 로프웨이를 이용해 보세요

스키를 타지 않더라도 로프웨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밤이 되면 화려한 오타루 야경을 보러 가 보세요. (로프웨이 왕복 1,140엔)
오타루시의 겨울 이벤트인 ‘오타루 유키아카리노미치(小樽雪あかりの路)’ 기간 중은 이곳 텐구 산도 이벤트 장소로 되며 전망대 주변은 다양한 ‘유카아카리(雪あかり, 눈 빛)‘으로 둘러싸여집니다. 이벤트 기간 중에 방문할 수 있다면 야경과 유키아카리의 공연을 꼭 즐겨 보세요.
※2017년은 2월 3일(금)~2월 12일(일) 개최 예정입니다.
 
※사진 제공 : 오타루 텐구야마 스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