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7개의 램프가 켜지는 아름다운 카페 ‘키타이치 홀’에서 감동을 느껴 보세요.

오타루라 하면 화려한 유리 제품들이라고 하지만, 노포 ‘키타이치 가라스(北一硝子)’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가요?
 
키타이치 가라스의 역사는 1901년부터 시작합니다. 지금부터 100년 이상 전에 하나의 석유 램프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방문한 키타이치 가라스 3호관에 있는 카페 ‘키타이치 홀’의 가게 내부 조명에는 무려 167개의 석유 램프가 켜져 있습니다. 또한, 가게 내의 조명은 이 석유 램프만을 사용하고 있어서 마치 영화 같은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시켜 줍니다. 이 낭만 넘치는 가게 내에서는 케이크 및 디저트, 커피 등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키타이치 홀에서 램프의 불빛에 둘러싸여 좋은 시간을 보내 보시지 않으실래요?.

램프의 아름다움에 반하다

오타루 관광의 중심인 사카이마치(境町)를 걷다 보면 다양한 가게가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 중 유난히 눈에 띄는 돌로 만든 창고의 ‘3호관(三号館)’ 안에 있는 카페가 바로 ‘키타이치 홀(北一ホール)’ 입니다.

창고 안은 램프의 따뜻한 빛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해 주고 있습니다. 예전에 이 창고에서는 청어를 비롯한 생선의 가공품 등을 저장했다고 하며 바닥에는 바다까지 이어진 레일이 있어 그때 당시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게 안에 들어가면 넋을 잃고 볼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가게 안의 조명은 오직 석유 램프만을 사용했는데, 시설 내 조명이 램프만 있는 것은 일본 전국적으로 봐도 드물다고 합니다. 아른아른하게 빛나는 램프 빛은 차분하게 해주는 느낌입니다.

깜짝 놀랄만한 거대 슈크림

메뉴는 위 사진과 같이 케이크 등의 디저트 메뉴로 가득합니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눈에 띄는 메뉴가 ‘빅쿠리 슈크리무(びっくりシュークリーム, 820엔)’이 있는데, 음료 세트(1,120)엔 혹은 음료 2잔 세트(1,420엔)로 주문하는 것이 저렴합니다.
실제로 주문해서 보면 메뉴 그대로 깜짝 놀랄만한 크기입니다. 슈크림 빵의 바깥쪽은 바삭바삭하며 안에는 커스터드 크림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만약 다 못 먹더라도 괜찮습니다. 아이스 팩을 넣은 테이크아웃 박스를 준비해 주니 남은 슈크림 빵은 넣어 갖고 가세요.

디저트 메뉴 외에도 식사 메뉴도 제법 갖추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미니동 3개 세트(ミニ丼３店セット 1,180엔)’은 ‘오징어, 게, 연어알’을 비교하며 먹을 수 있는 인기 메뉴입니다. 오타루에서 생산된 맥주를 마시면서 먹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8시 45분 개점 시간을 노려 보세요

가게 안의 로맨틱하게 빛나는 167개의 램프는 모두 사람이 직접 킵니다. 8시 45분 개점과 동시에 행하는 점등 작업은 누구나 볼 수 있습니다.

하나씩 불을 붙이고 마지막에 샹들리에에 불을 붙이면 천장으로 천천히 올라갑니다. 그리고 작업용 조명이 꺼지며 램프만의 빛으로 변합니다.

점등 작업은 15분 정도 걸리며 어딘가 신성한 분위기도 있으면서 솜씨 있게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이쪽의 등유 램프는 바로 옆 가게 안에서 판매도 하고 있으니 이번 기회에 한번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떠세요 ?

가게 안에서 본 것은 7천엔 정도 했습니다. 선물로도 좋고 기념으로 가져가 집에 두는 것도 인기라고 합니다. 방 안에 하나 있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바뀔 겁니다.

카페에 들린 후에는 쇼핑을 즐겨 보세요!

키타이치 홀에서 램프 빛에 둘러싸여 호화스러운 시간을 보낸 뒤에는 같은 창고 안에 있는 유리 샵에서 쇼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게 안은 3곳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디자인이나 상품의 특색이 각 구역마다 다릅니다.
유리컵으로는 지면이 둥글게 되어 있어 테이블에 놓으면 흔들흔들하는 ‘유라유라 그라스(ゆらゆらグラス)’와 디자인 종류가 풍부한 ‘키리코 그라스(切子グラス)’가 인기 있습니다. 유리컵 이외에도 많은 유리 제품이 있으니 마음에 드는 상품일 찾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