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칸사이

계절에 상관없이 운치 있는 카모가와의 풍경과 산책길을 즐겨 보세요.

kamogawa keshiki
쿄토의 마을을 흐르는 카모가와 강은 천년 전부터 쿄토를 대표하는 풍경이며 사람들의 생활의 중심이 되어 왔었습니다. 카모가와 강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인기가 많습니다. 쿄토를 여행한다면 꼭 눈으로 직접 봐야하는 풍경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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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카모가와 강

카모가와 강은 쿄토 시내 동쪽을 북쪽에서 남쪽까지 흐르는 강입니다. 이 강과 나란히 달리는 케이한 전철(京阪電車) 역은 데마치야나기(出町柳)에서 시치죠(七条)까지로 약 4.6km가 카모가와라 불리는 구역입니다.
 
쿄토스러운 운치 있는 카모가와 강은 아침에는 조깅하는 사람, 낮에는 데이트하는 커플이나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 저녁이 되면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사람이 보이며 현지 주민들도 쉼터로써 많이 이용하고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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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가와의 시작은 데마치야나기의 카모가와델타

카모가와에는 명확한 기점이 있습니다. 데마치야나기 역 앞에서 카모가와 강(賀茂川)과 타카노가와 강(高野川)이 Y자로 형태로 합류하며 카모가와델타(鴨川デルタ)라 불리는 삼각주가 생기는데 거기서 남쪽이 카모가와(鴨川) 입니다.
deruta
델타는 카모가와 중에도 특히 개방감이 넘치는 곳이며 그 멀리에 보이는 시모가모 신사(下鴨神社)와 같이 인기 관광 명소입니다.
 
그런 카모가와에서 어째선지 매달 22일에 커다란 케익이 나타납니다. 이 케익이 새로운 카모가와의 명물이 되고 있습니다.
kyodai cake
실은 Granewton(그라뉴톤)이라는 제작팀의 소품으로 프로모션 비디오(PV)를 찍는데 사용했던 것인데 버리는 것이 아까워서 카모가와델타에 놓고 보니 유명해졌다고 합니다.
쇼트 케익과 22일의 관계는 캘린더에서 15(일본에서는 1과 5를 따로 읽으면 ‘이치고’인데 이것은 딸기를 의미하기도 함) 밑에는 22가 있었다는 이유로 22일로 정했다 합니다.
 
비만 내리지 않으면, 요일에 상관없이 매달 22일에 나타나고 그것을 둘러싸고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소풍이 시작됩니다.
 
여행 일정에 22일이 포함된 분이 있으면 트위터(@_Granewton_)를 팔로우하여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강 속에 있는 돌이 다리가 된다?

카모가와에는 산조오하시(三条大橋)나 고조오하시(五条大橋)등 역사적으로도 유명한 다리가 놓여 있는데 이것들 보다 더 유명한 다리가 아래 사진에 나와 있는 징검돌입니다. 이 다리는 일본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등으로도 자주 나올 정도로 유명하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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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면 그냥 돌이지만 사실은 다리입니다. 강 속에 배치된 돌을 건너서 건너편에 갈 수 있는 징검다리식의 다리로 카모가와를 대표하는 풍경의 하나입니다. 돌도 네모난 돌만이 아니라 거북이나 물떼새, 배 등 다양한 모양으로 쿄토스러운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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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하면서 다리 건너기에 도전해 보세요.

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카모가와

쿄토의 여름 밤을 장식하는 카모가와의 노료유카(納涼床)는 쿄토 요리 및 각국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여름에만 열리기 때문에 노료유카가 열리면 여름이 왔다는 느낌이 들며 강 건너의 기온과 함께 평소부터 유흥가도 있는 도시적인 분위기가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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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카모가와의 본래 모습은 자연과 조화되어 있는 점입니다.
쿄토가 도쿄나 오사카에 비해 훨씬 자연과 잘 어우러져 있는 도시라는 것을 느낄 겁니다.
 
공기 맛도 좋고 하늘도 넓어 개방감이 최고입니다.
강 주변에는 일년 내내 들새의 모습을 볼 수 있으며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을 즐길 수 있어서 도시에 있다는 것을 잊을 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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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감 넘치는 카페 ‘efish’

카모가와 산책의 마무리로 맛있는 런치를 소개하겠습니다.
 
추천은 케이한 전철의 시미즈고죠 역(清水五条駅)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efish’라는 가게입니다.
efish
디자이너 겸 사장인 니시보리 신(西堀 晋)씨가 운영하는 카페는 예쁜 장식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 눈을 끄는 것은 카모가와를 향해 크게 열린 창문입니다. 실내에 있는 것을 잊을 정도로 개방감을 느낍니다.
efish ichioshi menu
‘efish’의 추천 메뉴인 ‘참치와 코티지 치즈와 아보카도 샌드위치’는 두꺼운 토스트 사이에 있는 참치와 코티지 치즈의 산뜻한 맛과 아보카도의 포인트가 절묘합니다.
양은 많지만 순식간에 다 먹어 버릴 겁니다.
 
물이 흐르는 소리와 강을 스쳐 지나는 바람도 기분 좋아 오감 모두 카모가와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 카모가와 전체를 다 돌아다니며 매력을 느끼고 싶은 분은 카모가와 강가에서 자전거를 대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철이나 버스로는 느끼지 못하는 상쾌함을 느껴 보세요.
  • 쿄토 시내 동쪽을 종단하는 카모가와는 쿄토 단골 명소로 갈 때 편하게 들렀다 갈 수 있으며 버스나 전철을 기다리는 동안에 살짝 관광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 ‘efish’ 사장인 니시보리 신씨는 공간 프로듀스도 하는 디자이너입니다. 크게 열린 창문은 개방감을 느끼며 시원합니다. 그 개방감은 수많은 카페 중에서도 뛰어납니다.
글쓴이 추천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노료유카, 가을에는 단풍이 강변을 울긋불긋하게 하며 개방감 최고인 카모가와는 커다란 자연의 휴게소입니다. 느긋하게 여행하려고 쿄토로 왔는데 반대로 활기찬 분위기에 지쳤다는 사람에게도 카모가와는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