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나 강에 사는 생물을 볼 수 있는 쿄토 수족관

쿄토 수족관 앞에는 푸릇푸릇한 초목이 펼쳐지는 우메코지 공원(梅小路公園)이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인 도지(東寺)의 오중탑(五重塔)도 보이고 JR쿄토 역에서도 가까워 신칸센이 달리는 것도 보입니다. 이렇게 좋은 위치에 있는 수족관은 따로 없을 것 같습니다.
2012년에 생긴 쿄토 수족관은 인공 해수를 사용한 수족관입니다. 카모가와(鴨川) 같은 쿄토의 강이나 자연을 재현한 존을 포함한 9개의 존으로 나눠져 있으며 다양한 생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인기의 돌고래 쇼나 워크숍 등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많이 있습니다.

바글바글 모여서 환영해주는 쿄토 수족관의 얼굴인 일본장수도롱뇽

‘쿄노카와 존(쿄토의 강 존)’에서 환영해 주는 생물은 쿄토 카모가와에도 서식하고 있고 살아 있는 화석이며 세계 최대급의 양서류로 불리는 오오산쇼우오(일본장수도롱뇽)입니다. 도롱뇽들이 잔뜩 겹쳐져 있는 모습은 약간 끔찍하기도 합니다.

야행성이기 때문에 낮에는 큰 움직임이 없는데 가끔씩 조그마한 손발을 움직이며 숨 쉬려고 물위로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점같이 생긴 작은 눈이 사랑스럽습니다.

수족관의 ‘괴물’은 애교가 많다

‘카이쥬 존(괴물 존)’에 있는 생물은 남미 물개와 점박이 물범입니다. 바위에서 낮잠 자는 모습과 물 속을 헤엄치는 모습을 계속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습니다.

튜브형 수조에 올라오는 점박이 물범도 애교로 넘칩니다.

먹이를 먹는 시간에 맞춰서 오면 사육사가 먹이를 주거나 체온을 재거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질문이 있으면 편하게 직원에게 물어보세요.

사람같은 케이프 펭귄

육상에서는 아장아장 걷는 펭귄도 물 속에 들어가면 마치 날아가는 듯한 빠른 속도로 헤엄칩니다. 그 차이에 주목해보세요. 취재했던 시기인 가을은 마침 펭귄의 사랑의 계절입니다. 매년 아기가 탄생하는 것을 기다리는 것도 즐거움입니다.

펭귄은 일부일처제로 가족 사이가 정말 좋습니다. 성격도 다양해서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정말 흥미롭다고 합니다. 인기가 많은 수컷도 있다고 합니다. 차분히 관찰해 보고 싶습니다.

대수조 빛의 커튼을 체험해 보세요

가오리나 바다거북이도 헤엄치는 약 500톤의 수량을 자랑하는 대수조는 1층에서 바다 밑에 있는 기분을 느낄 수 있거나 2층에서 내려다 보거나 하여 다양한 각도로 즐길 수 있습니다.

대수조에 빛이 들이비치며 아름다운 빛의 커튼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둥실둥실 떠다니는 환상적인 해파리들이나 알록달록한 열대어도 인기가 많습니다. ‘해양 존’도 놓치면 안됩니다.

쿄토 수족관의 돌고래 쇼

돌고래 쇼는 커다란 우메코지 공원, 도지(東寺)의 오중탑, 옛 수도 쿄토의 거리를 배경으로 한 스타디움입니다. 단풍 계절이 되면 공원의 나무들이 물드는 것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돌고래 쇼인 ‘이루카 LIVE 키이테네(イルカLIVEきいて音(ネ))’는 관객도 참가하면서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펭귄도 특별 게스트로 등장합니다. 토, 일요일 같은 주말은 사람이 많으니 일찍 가서 좌석을 확보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양한 빛을 사용한 야간 쇼도 개최합니다. 일정은 웹사이트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로맨틱한 밤의 수족관은 데이트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