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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 때로는 고양이? 강가의 오솔길 ‘철학의 길’을 걷다.

hyoushiki철학의 길(테츠가쿠노미치)은 쿄토시의 동쪽에 있는 은각사(銀閣寺)에서 냐쿠오지 신사(若王子神社)까지 약 1.5미터 이어지는 길이며 ‘일본의 길 100선’에도 뽑혔습니다.
 
물이 풍부하게 흐르는 강가에는 벚꽃이나 단풍이 심어져 있으며 이곳은 쿄토를 대표하는 산책 명소로 1년 내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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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마다 다른 표정을 보여주는 철학의 길의 매력

철학의 길은 강의 흐름에 같이 있는 멋있는 산책길입니다.
평소에도 사람이 오가는데도 시끄럽지 않아 철학의 길이라는 이름도 잘 어울리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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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문드문 오가는 사람들의 발소리가 들리는 즐거운 자갈길을 걷다보면 마치 철학자가 된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철학의 길의 풍경은 계절에 따라 크게 변합니다.
먼저 봄에는 벚꽃이 여기저기서 활짝 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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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 물가에 피는 벚꽃들은 마치 벚꽃의 터널 같으며, 이곳은 쿄토에서도 손꼽히는 벚꽃 구경(花見)의 명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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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벚꽃으로 장식된 산책길은 가을이 되면 단풍으로 물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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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빨간 단풍이 수면에 비쳐진 모습은 아름다우며 철학의 길은 단풍 구경 명소로도 유명합니다.
 
또한, 초여름의 철학의 길은 반딧불이가 어지러이 날아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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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길은 변화하는 쿄토의 매력을 마음껏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붐비는 시기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리다 보니 철학자가 생각에 잠기는 듯한 분위기는 없어집니다.

그런데 왜 철학일까?

조금 독특한 이름인 철학의 길은 일본을 대표하는 철학자인 니시다 키타로(西田幾多郎)가 이 길을 좋아하고 자주 걸었었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합니다.
그 이전부터 ‘문인의 길(文人の道)’이나 ‘산책의 길(散策の道)’이라 불리며 생각에 잠기면서 걷는데 딱 좋은 길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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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길 중간쯤에 있는 호넨인(法然院) 주변에는 니시다 키타로가 읊은 시가 적힌 가비(歌碑, 노래비)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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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방문한 사람에게 왜 철학의 길이라고 불리는지 아는지 물어보며 이 돌 앞에서 그 유래를 설명하며 조금은 자랑할 수 있습니다.

철학의 길의 출발점은 어디?

철학의 길은 북쪽 입구에 큰 간판이 있으며 북쪽에서 남쪽으로 향하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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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이드북에 따라서는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는 코스를 소개하는 것도 있습니다.
 
쿄토의 강은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지만, 철학의 길에 있는 강은 비와코소스이(琵琶湖疏水)라 불리는 비와코에서 카모가와(鴨川)로 물을 이어지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인공 하천의 일부분으로 드물게 남쪽에서 북쪽으로 물이 흐르는 강이다 보니 그 강에 따라서 걷는 코스 등 많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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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길의 새로운 명물은 고양이?

철학의 길 남쪽의 종점은 냐쿠오지(若王子)라는 지역인데 이 듣기에 귀여운 냐쿠오지 주변에는 많은 고양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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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쿄토를 대표하는 고양이 장소가 되가고 있습니다. 언덕길에 많은 고양이가 모이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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냐쿠오지 주변에는 한쪽 귀가 살짝 잘려 있는 고양이들이 보이는데 이것은 자원봉사 사람들에 의해 중성화 수술을 했다는 표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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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길에 있는 추천할 만한 일본식 디저트

철학의 길은 총 1.5미터인 산책길이며 끝에서 끝까지 걸어보면 기분 좋은 피로감을 느낄 겁니다. 피로감이 왔을 때, 먹고 싶어지는 것은 물론 단것일 겁니다. 추천하는 가게는 카노쇼주안(叶匠寿庵)이라는 화과자(和菓子, 일본 전통 과자) 찻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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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길의 남쪽 끝에 조용히 자리 잡고 있는 마치 숲의 은신처 같은 모습의 찻집에서 일본 전통 과자를 먹을 수 있습니다.
 
이 가게의 추천인 계절의 생과자와 말차가 나오는 말차세트는 마당에 마련된 일본식 테라스석이나 가게 안의 다실(茶室)에서 느긋하게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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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 철학의 길은 산책하기에 딱 좋은 산책길이며 예쁜 나무들이 명물로 되어 있습니다. 봄에 벚꽃, 초여름에는 자양화, 가을에는 단풍이 아름답습니다.
  • 운치 가득한 철학의 길은 기본적으로 콘크리트로 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1.5km로 이어지는 긴 길이니 걷기에 편한 신발을 신고 산책하세요.
  • 철학의 길의 종점 근처에 있는 가게인 카노쇼주안은 마치 은신처 같습니다. 다실은 다다미 방에 걸터앉는 식이라 정좌할 필요는 없어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도 걷다 지친 발을 편히 쉴 수 있습니다.
글쓴이 추천

쿄토를 대표하는 산책 명소인 철학의 길은 차분한 분위기도 좋지만 벚꽃이나 단풍도 꼭 구경해 보세요. 만약에 평소의 철학의 길을 방문해서 보통 길과 같다고 느끼신 분은 봄이나 가을에 다시 한번 방문해 보세요.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