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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간 교토를 지탱한 곳,니시키 시장을 산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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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키 시장은 교토시 나카교구의 중심에서 동서쪽으로 약 390m 전체가 가게로 가득 차 있습니다. 노폭은 무려 3.25m에서 5m정도로 살짝 스치기만 하더라도 어깨가 부딪힐 듯한 좁은 길이며, 약 130여개의 가게가 교토에서만 살 수 있는 상품으로 진열되어 있습니다.
원래는 어소에 생선을 바치는 가게가 모여있는 장소였던 듯하며, 2015년에는 개업 40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니시키 시장의 역사를 생각하며 관광도 할 겸 활기찬 이 거리를 걸어 보는 것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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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모든 재료가 집결한 장소

교토의 제철 재료가 들어온다면 니시키 시장밖에 없습니다. 니시키 시장은 근처 슈퍼 대신이기도 하며, 교토의 수많은 요릿집과 료칸(旅館:일본 전통식 숙박 시설) 등의 요리사가 이곳에서 재료를 사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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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의 요리 문화를 알 수 있으며, 갯장어와 조릿대 가자미 등 생선을 취급하는 가게에서 야채, 절임, 두부와 유바(湯葉:두부껍질) 및 건어물이나 마른 식품 종류 등도 판매하여 교토의 다양한 종류의 식자재를 접할 수 있습니다.
시장을 둘러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어서, 사지 않고 교토의 독자적인 분위기를 감상하러 와도 괜찮은 관광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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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뿐만 아니라 교토 문화에도 흥미를 가지다

니시키 시장에 모이는 것은 재료만이 아닙니다. 식칼 및 요리 도구의 전문점인 ‘아리츠구(有次)’는 450년 이상의 전통을 이어온 가게이며 많은 요리사가 이 곳을 찾는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물용으로 식칼을 구매하고 칼날 마무리 작업이나 이름을 새기는 등, 눈 앞에서 칼이 완성되는 것을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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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야키(京焼)의 아름다움에 대해

교토 문화 중의 하나로 쿄야키가 있습니다. 교토라고 하면, 키요미즈야키(清水焼)의 도자기가 유명하지만, 옛날에는 ‘야사카야키’, ‘아와타구치야키’. ‘오시코지야키’ 등, 교토 각지의 명칭을 붙여 〇〇야키라고 칭했었습니다. 쿄야키는 이를 총칭하는 말이며, 키요미즈야키도 쿄야키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언제부턴가 ‘키요미즈야키’만이 남아서, 쿄야키는 즉 ‘키요미즈야키’를 가르킨다고 합니다.
이 곳 니시키 시장에서도 형형색색의 쿄야키를 볼 수 있으며, ‘쿄야키•키요미즈야키’를 선물로 구입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토안(陶葊)’이란 가게에서는 키요미즈야키를 사용한 찻집도 같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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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예공방 ‘키도아이라쿠’의 상품은 가격도 꽤 괜찮은 편이며, 물레를 돌리고 있는 모습도 견학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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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잡화에 바빠지는 눈

일본에서는 시장이라고 하면 생선이나 건어물만 파는 듯한 이미지가 있다고 하지만, 니시키 시장에서는 잡화도 많이 판매하고 있습니다. 잡화점 “마네키네코의 손(招き猫の手)”에서는 교토의 전통 직물인 탄고치리멘(丹後ちりめん)을 사용한 상품이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럭키 아이템을 모티브로 하고 있는 상품도 많아서, 선물 겸 행운도 손에 넣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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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코로코”라는 가게에서는 귀여운 캔에 담긴 다양한 색의 라무네와 사탕 등을 판매하고 있어서, 귀여운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곳을 좋아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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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잡화를 좋아한다면 ‘프라우데코’라는 가게를 추천합니다. 일본의 현대적 분위기와 스타일리쉬한 잡화가 인상적이며, 가방이나 식기, 장식물이나 유리 세공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번 가게에 발을 들이면 그곳이 시장 안이라는 것을 잊어버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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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위에도 볼거리가 가득

왼쪽에도 오른쪽에도 가게가 있어서 여기저기 눈을 움직이기에 바쁩니다. 한번에 관광하기에는 힘들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도 니시키 시장을 가로지르는 형태로 거리가 교차하는 5군데의 교차점에서 위를 올려다 보세요. 천장에는 스테인드글라스로 그려진 천장화가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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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점마다 천장의 그림이 다르므로, 비교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겁니다. 사계절에 맞춰서 교토의 음식 문화의 전통이 그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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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가 가득한 니시키 시장을 충분이 즐기려면, 눈을 아래에 둘 여유가 없을 겁니다. 만약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몇번이나 왔다 갔다 하셔도 괜찮지만, 시간이 없다면 선물 목적이라던가 해서 목적을 좁히고 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니시키 시장은 누구나 몇번이라도 즐길 수 있는 관광 장소입니다.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 니시키 시장의 모두가 글을 올리고 있는 트위터입니다. 가게의 추천 상품이나 혼잡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합니다. HP : https://twitter.com/nisiki_ichiba/lists/nishiki
  • 식사메뉴를 하나 주문하면, 고객이 직접 니시키 시장에서 산 재료를 깔끔하게 담아서 내어주는 서비스도 있는 ‘쿄마치야(京町家)’가 있습니다. 여유롭게 먹고 싶다면 여기를 이용해 보세요.HP : http://nishikiagaru.jp/
  • 니시키 시장 공동 주차장은 무척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교토 니시키 시장 상점가 진흥조합 공동 주차장」은 1시간에 500엔입니다. 보통 상점가 근처는 꽤 비싸기 때문에 여기 주차장은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오토바이도 자전거도 주차가 가능합니다.
글쓴이 추천

타카쿠라도리(高倉通) 옆에 있는 ‘오챠노코사이사이(おちゃのこさいさい)’에서는 내 마음대로 맛을 조제할 수 있는 ‘마이시치미(マイ七味)’를 추천합니다. 내 취향의 맛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