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나와

오키나와 본섬 최북단에 있는 다이세키린잔(大石林山)에서 운수 상승

ishiya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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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북부에 가게 된다면

일본의 남쪽 섬인 오키나와에는 북부, 중부, 남부, 낙도 등 각 지역마다 특색 있는 관광 명소가 여기저기에 있는데, 오키나와 본섬 최북단이라고 하면 보통 헤도미사키를 떠올리지만, 헤도미사키에 도착하기 바로 전 다이세키린잔이란 관광지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이 공원의 입구로 가는 길은, 우선 접수를 하고 나서 버스로 이동하게 됩니다. 산길이다 보니 다소 흔들림이 있을 겁니다. 입구에 도착하면 화장실과 휴식할 수 있는 카페가 있으니 잠깐 쉬었다 움직이세요.

돌에 깃든 힘과 파워 스폿

다이세키린잔 일대의 산림은 아시무이(安須杜)라 불리며, 그 안에는 기원소(御願所, 제단)와 우간쥬(拝所, 신령이 있는 성역)가 40곳이 넘게 있으며, 류큐 왕부시대부터 성지로 받들고 있었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신성한 땅이라 전해져 온 아시무이의 일부를 걸을 수가 있고, 또 걸어 다니며 볼 수 있는 ‘츄라우미 전망대 코스’, ‘아열대 자연림 코스’, ‘바위 및 석림 감동 코스’, ‘배리어 프리 코스’의 4가지 코스가 있는데 이 중에서 골라 산책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특히 배리어 프리 코스는 휠체어나 유모차도 다닐 수 있게끔 만들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시설을 즐길 수 있도록 한 마음 씀씀이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이 기사에서는 ‘바위 및 석림 감동 코스 (1km 약 35분소요)’에서 ‘츄라우미 전망대 코스(700m 약 30분소요)’로 이동하며 두 코스를 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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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길의 발 밑에는 나무판자가 깔려 있을 정도로 잘 정비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걷기 쉬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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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를 피할 수 있도록 길 가는 군데군데에는 우산이 놓여져 있으며, 여름철에는 양산이 놓여져 있기 때문에 어지간한 비나 강한 햇볕이라도 걸을 수 있을 겁니다.
걷다 보면 수많은 바위가 보이는데, 바위의 매우 이상한 모양에 놀랄 겁니다.
바위에는 ‘후쿠로(ふくろう, 부엉이)’, ‘거인의 의자(巨人の腰掛)’, ‘라쿠다(らくだ, 낙타)’등 각각 이름이 있으며, 수많은 바위 중에서는 관광객이나 아이들이 지은 이름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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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표면이 울퉁불퉁한 이유는 수분에 함유된 박테리아에 침식되었기 때문이라 합니다. 이 모양은 긴 세월에 걸쳐서 만들어진 자연의 예술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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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공 바위(悟空岩)’라는 바위가 있는데, 이 바위는 서유기의 손오공이 태어난 바위산을 상상하며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 약 2억년 전에 일어난 지각 변동으로 솟아 오른 석회암이 빗물 등에 침식되며 모든 바위를 현재의 형태로 만들어 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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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스폿인 ‘임산의 벽(林山の壁)’은 지상계와 천상계의 신들이 모인다고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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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골반 형태를 하고 있는 ‘골반석(骨盤石)’은 자식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으러 온다고 하며, 먼 곳에서 오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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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3번 왔다갔다하며 빠져 나오면, 다시 태어난다고 하는 ‘환생의 바위’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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츄라우미 전망대에서 끝없는 바다를 바라보면, 본섬의 끝부분 쪽에 와 있다는 것을 실감할 겁니다. 위 사진을 찍은 날은, 공교롭게도 흐린 날이었지만, 바로 앞에는 본섬 최북단인 헤도미사키가 보입니다. 맑은 날에는 요론 섬과 오키노에라부 섬도 보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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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으며 걷다 보니 약 2시간 정도 걸렸지만, 신비한 곳이나 멋진 장소가 많은 덕분인지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게 해주는 하산 길

산에서 내려가면 시작 지점이었던 휴게소에 도착합니다. 그대로 버스를 타고 밑으로 내려가는 것도 좋지만, 이번 기사에서는 아열대 자연림 코스를 걸어서 산을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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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전까지 보았던 산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띄우며, 주위는 소철과 가쥬마르 나무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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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 가쥬마르라 불리는 나무에는 키지무나(キジムナー, 가쥬마르에서 자주 나타나는 있는 요괴)가 살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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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에 보이는 가쥬마르의 뿌리가 지면에 닿게 되면, 양분을 흡수하며 하나의 기둥처럼 변해 갑니다. 스스로의 생명을 번영시킬 수 있도록, 무수히 뻗어 있는 가쥬마르의 생명력에 거대한 힘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산을 내려가게 되면 내리막길이다 보니 발이 빨라지지만, 무리하지 말고 청량한 공기를 마시면서 천천히 30분 정도 걷다 보면 접수처까지 내려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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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소도 자연도 충분히 매력적이지만, 시설 접수부터 배웅까지 관계자들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다 보니, 다이세키린잔의 힘은 자연 뿐만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로부터 나오고 있는게 아닐까 하고 문득 생각하게 합니다.
성스러운 숲은 오래 전부터 이 지역의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고 있으며, 소중한 장소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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