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나와

류큐 왕조문화와 자연! 세계유산 「시키나엔(識名園)」을 색다르게 즐겨보자

나하시에 있는 세계유산 「시키나엔」은 류큐왕가의 별장이었던 장소이며, 입구는 나무들로 울창하고, 앞뜰은 시야가 탁트여진 가이유시키(廻遊式) 정원과 광채있는 목조 전각, 고지대에는 나하시내를 볼 수 있는 「칸코다이(勧耕台)」와 바나나엔(バナナ園)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원 안은 음식물 금지 입니다.
Entrance
이번에는 시키나엔의 안내가이드에게 물어보았던 이야기와 함께, 역사이야기는 거의 제외하고 가이드북에는 게재되어 있지 않을 법한 「시키나엔의 볼거리와 즐기는 법」을 오키나와 현지 기자의 시선으로 소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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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 근처는 아열대 정글 ?!

jungle trees
시키나엔은 전쟁 중, 일본군의 탄약고로 사용됬던 장소였습니다.
전쟁 중, 하늘을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전투기로부터 탄약고를 지키기 위해, 수목으로 덮어 가리고 있었습니다. 현재도 그 자취가 남아있어서 입구 근처는 나무들로 푸르게 우거져 있습니다.
lady sitting
정원 안으로 들어가면 압도되는 가쥬마르(ガジュマル) 나무가 보일 겁니다.
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전해져 내려오며,
생명감이 넘치는 뿌리는 지면을 뒤덮고 있습니다.
이대로 계속 성장하다보면, 수만년 후에는 오키나와가
이 뿌리로 뒤덮여 질지도 모른다는 기세마저 느껴지네요!^^

응? 이게?? 시키나엔의 「세계유산」

시키나엔은 전쟁 중, 미군 군함의 집중 포격을 받고 탄약고가 불타며 하루아침에 소실되어 버렸었지만, 지금의 정원 안은 거의 복원이 되어 있습니다.
현존하는 「세계유산」은, 자칫하면 그냥 지나가버릴 정도로 흐릿한 존재감과 귀중한 역사가 새겨진 장소로 그 일부분이 이쪽입니다.
stones
이시다타미(石畳:돌길)를 자세히 보면,
다른 곳과 달리 작은 돌이 밀집해 있는 부분이 보일 겁니다.
전쟁 전부터 존재한 이시다타미이며, 바로 이 부분이 「세계유산」입니다.
돌담은 나중에 다시 쌓은 부분도 있어서
옛스러움과 역사를 느끼는 모든 석회암이 「세계유산」인 것은 아니라고 말해 주는 가이드님.
세계유산 촬영 장소로써 이 이시다타미는 어떤가요?
iwa

웨딩사진으로 인기! 그림이 되는 촬영 스폿!

pond
이벤트로도 이용되는 정원 안은,
특히 웨딩관련 행사가 많고
사진이 잘 받는 앞마당이 웨딩 사진촬영에 선호되고 있습니다.
green field
저택에서는 고전적인 류큐의상의 결혼식이나 피로연이 열리는 경우가 있어서, 그 때에는 「니방자(二番座)」의 틈을 이용합니다.
견학 중, 운이 좋다면 그 광경을 우연히 볼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reception area

앞마당의 연못이…녹색 ? !

pond with flowers
안내가이드가 말하길, 관광객이 자주 묻는 질문이 있다고 한다.
“연못이 녹색인데, 청소는 하고 있나요?”
pond with building
그럴 때는 안내가이드가 이렇게 답한다고 합니다.
“정기적으로 관리랑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수목진이 지면을 통해 연못으로 흘러나와서 기름이 둥둥 떠있다보니,
이후에 먹이사슬로 인한 미생물 발생도 녹조의 원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연못에는 비단잉어를 풀어놓고 있고 큰 뱀장어도 생식하고 있지요.
풍부한 자연과 푸르른 환경이 있음으로써 일어나는 자연현상입니다.”

 

그리고 연못에서는 이렇게 깨끗한 물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flowing water

계절마다 피는 꽃들과 눈길이 가는 간판이 !

flower and temple
flower and temple appu
시키나엔에서는 계절마다 피는 꽃들을 견학할 수 있습니다.
저택이나 육각당(六角堂)과 함께 촬영하는 자연 풍경은
그림이 될 수 밖에 없어서,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촬영삼매경인 견학시간이 될 것입니다.
견학자체만으로도 약 1시간 걸리기 때문에, 시간적으로 여유를 가지면서 셔텨를 마구
눌러주세요!
sign
그리고 눈길이 가는 간판이 이쪽입니다.
“정말로 뱀(반시뱀)이 나오나요?”라고 관광객이 질문을 할 때,
사슬과 밧줄을 넘어 진입금지 구역안으로는 들어가지 말라는
주의환기도 인지시키며
“아직 본 적은 없지만, 뱀이 나온다고 하는 것 같아요.”
라고 설명한다고 합니다.

소풍 기분 ?! 정원 안의 전망대와 바나나엔(バナナ園)

city view
정원 안은 음식물금지로, 이 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전망대까지 오면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나하시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붕딸린 전망대 「칸코다이(勧耕台)」는,
바람이 있으면 기분도 상쾌! 만약 여기에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져 있다면,
휴식 삼아 도시락을 펼치고 싶어질 정도로 편안한 기분이 될 겁니다..
path
그 다음은 바나나엔과 과수원이 이어지며,
역사와 문화를 말하는 세계유산에서 「남국 식물원」으로 돌변.

 

만약 지금, 돗자리를 갖고 있다면?
만약 지금, 가방안에 도시락이 들어 있다면?
banana park
소풍 기분을 상상하며 두근두근.
그리고 한번 더 거듭 확인해드리지만,
「정원 안은 음식물금지」입니다. 세계유산 관리는 그만큼 엄격하며 어렵기도 하고, 중요하면서도 소중한 것이니까요.

 

녹조 연못에도 이유가 있는 오키나와 세계유산 「시키나엔」에서
역사와 사계결의 자연을 만나보지 않을래요?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 정원 안의 이시다타미는 걷기힘들어서 밑창이 평평한 신발이 편리하며, 또한 비가 내리는 날은 미끄러지기 쉽기 때문에 발밑을 주의해주세요!
  • 자연이 많은 장소에는 모기가 다량서식?! 벌레퇴치 스프레이는 필수입니다.
  •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전달드립니다. 「정원 안에서는 음식물금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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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큐 왕조문화가 숨쉬는 「시키나엔」. 나하시 슈리의 샘물이 흐르는 자연, 정문, 이쿠토쿠센(育徳泉), 저택등은 류큐 왕조 최대의 별장으로서 역사를 복원하고, 2003년 1월에 특별명승(特別名勝)으로 지정. 같은 해에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