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나와

문화를 접하며 역사를 알 수 있는 곳인 ‘오키나와현립 박물관/미술관’

Ryukyu dynasty age castle
오키나와현립 박물관/미술관(沖縄県立博物館・美術館)’은 유이레일 오모로마치 역에서 도보 10분으로 가기 편리한 곳에 위치하며 류큐 왕조시대의 성의 성벽을 따라한 독특한 외관이 인상적인 건물입니다.
 
2007년에 오픈한 이 시설에는 자연과 역사, 민속, 미술 공예품 등을 전시하는 박물관과 오키나와 출신인 예술 작가의 작품과 오키나와에 관계가 있는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전시하는 미술관으로 2가지가 같이 있습니다.
박물관의 상시 전시실에는 선사시대부터 역사를 쫓아 근대, 그리고 전후까지 오키나와의 자연과 역사를 소개하는 종합 전시와 자연사, 고고, 미술 공예, 역사, 민속으로 나뉘어진 부문 전시가 있으며 오키나와의 역사와 문화를 시간 여행을 하는 듯한 감각으로 알 수 있습니다. 슈리성(首里城) 등 관광하러 가기 전에 이곳 전시를 보고 가면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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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열대 섬만의 역사를 체험

박물관 전시 공간은 오키나와현립 박물관/미술관의 입구를 들어가서 왼쪽 안쪽에 있습니다. 오키나와의 아름다운 바다와 산호초를 떠오르게 하는 입구 안쪽에 펼쳐져 있습니다.
coral reef
large and small islands
크고 작은 여러 섬들로 구성된 오키나와를 먼저 그 아열대 자연의 특징과 지형, 생물의 특징이 영상과 모형, PC사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shizentokurashi
자, 오키나와 역사를 더듬어 보는 시간 여행의 시작입니다.
history of Okinawa

볼 만한 곳을 알려 주는 자원 봉사 가이드

선사시대부터 차례로 보고 있으면 ‘조개더미의 마을에서 류큐왕국으로(貝塚のムラから琉球王国へ)’라는 구역으로 들어갑니다.
오키나와 각지에 점차 유력자가 나타나 수많은 전쟁을 거쳐 류큐가 국가로 통일되어 갔으며 일본 역사의 흐름과는 다른 류큐 왕국의 역사와 문화는 아주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박물관 자원 봉사 스태프가 안내해 주는 ‘전시 해설 가이드’는 더욱 그 이해를 깊게 해줍니다. 자원 봉사 가이드는 수, 금, 일의 14시부터 17시 30분 사이에 진행됩니다. 희망하는 전시물 주변에 대기하고 있는 자원 봉사 스태프가 언제든 대응해줍니다. 설명 시간은 약 5분부터 10분 정도입니다.
Katsuko Taba
예를 들어, 취재를 한 날에 류큐 왕국의 성립을 설명해 주던 가이드는 타바 카츠코(田場勝子)씨입니다. 오키나와 남부의 하프 마라톤 이름으로도 되어 있는 쇼하시(尚巴志)는 처음으로 류큐를 통일 시킨 용감한 왕이었다는 것을 오키나와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진짜 ‘만국진량의 종(万国津梁の鐘)’

그리고 다음 구역인 ‘왕국의 번영(王国の繁栄”)’에는 이 박물관의 볼 만한 것 중에 하나로 되어 있는 것이 ‘반코쿠신료노카네(万国津梁の鐘, 이하 만국진량의 종이라 칭함)’이라고도 불리는 구슈리성정전종(旧首里城正殿鐘)으로 류큐 역사를 이야기할 때는 반드시 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종입니다. 그리고 그 옆에는 10분의 1 크기로 재현된 류큐 대교역 시대(大交易時代) 때 활약한 신코센(進貢船)의 모형입니다.
bell
1458년에 만들어졌다고 하는 만국진량의 종은 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이 국가지정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실물이며 슈리 성내에 전시되어 있는 것은 복제품이라 합니다. 이 종을 자세히 한번 봐 주세요.
belu up
아래 부분에는 전쟁중에 총을 맞은 자국이 뚜렷하게 남아 있습니다. 가이드인 시마부쿠로 미치코씨는 이런 세부를 보는 것으로 오키나와 역사의 변천을 실감해 줬으면 한다고 하셨습니다.
Michiko Shimabukuro

류큐왕국에서 오키나와로

더욱 나아가면 ‘사츠마의 류큐 지배와 왕국(薩摩の琉球支配と王国)’과 ‘왕국의 쇠망(王国の衰亡)’으로 류큐 왕조시대의 끝으로 전개됩니다.
그리고 오키나와로 된 근대부터 전쟁 중의 모습, 전쟁 후의 미군통치시대 등 수많은 자료가 당시의 오키나와 사람들의 문화와 생활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ueyoshi Hirokatsu
가이드의 스에요시 히로카츠(末吉弘勝)씨는 왕국의 쇠퇴기부터 페리 내항시대를 셜명해주셨습니다.
post-war story
가이드인 겐카 초후쿠(源河朝福)씨는 전쟁 중과 전쟁 후의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담을 섞어 가며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자원 봉사 가이드는 기본적으로 현지 출신의 어르신들이 많이 있어서 체험에 따른 이야기나 현지인이 아는 자세한 역사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손으로 만져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곳

가이드 이야기를 들으면서 박물관의 상설전시를 천천히 보고 있으면 자료를 눈으로 보고 문장을 읽는 것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오키나와 역사의 현실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역사의 흐름을 보여주는 종합 전시는 물론 자연사부문, 고고부문, 미술공예부문, 역사부문, 민속부문으로 각각의 전시도 알찬 내용으로 가득하여 시간이 얼마나 있어도 부족하다 느낄 정도입니다.
오키나와 관광 중에 날씨가 안 좋은 날 하루는 천천히 박물관에서 지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분명히 오키나와 역사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을 겁니다.
hands-on
참고로 박물관 입구 바로 앞에 있는 ‘후레아이 체험실(ふれあい体験室)’에서는 우산과 바구니 등 민예품이나 악기, 류큐 의상 등을 직접 만져보며 옷을 입어 보거나 악기를 연주할 수 있습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가족끼리 즐길 수 있습니다.
오키나와 문화와 역사를 다양한 각도로 볼 수 있는 ‘오키나와현립 박물관/미술관’에서 류큐에서 오키나와로의 변천을 오감으로 체험해 보세요.
wara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 박물관 상절전시전의 입장료는 어른410엔이며 유이레일 프리 승차권이 있으면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수, 목, 일요일의 자원 봉사 가이드 외에 매달 1번 토요일(부정기)에는 박물관 배경 투어도 무료로 진행되고 있으니 문의를 해보세요.
  • 그림 전람회도 항상 열리니 상설전과 같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글쓴이 추천

박물관 상설전은 아무튼 시간을 내서 천천히 볼 만한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꼼꼼히 보다 보면 다양한 발견이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