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키나와

의외로 인기 많은 오리온 해피 파크(オリオンハッピーパーク)

오키나와 맥주라 하면, 오리온 맥주일 겁니다!
오키나와 현지 주민에게 사랑받고 있는 오리온 맥주 제조를 혼자서 맡고 있는 것이 나고시에 있는 맥주 공장입니다. 여기는 무료로 공장 견학을 할 수 있으며, 트립어드바이저의 ‘가보니 좋아! 공장 견학&사회과 견학2014(行ってよかった!工場見学&社会科見学2014)’에서5위로 순위 차지도 하였습니다.
그럼, 대기업 맥주 회사가 아닌, 오키나와라는 지방의 맥주공장 견학이 가진 매력에 다가가 봅시다.

BOOK NOW!

전화 한통, 예약하면 어서 가보자!

오리온 해피 파크에 도착했습니다!
공장과 함께 병설되어 있는 이 견학 시설은, 나고 시가지의 변두리에 있습니다.
미리 전화 예약을 하고 견학하러 갑시다~!

우선은 도입 설명부터

처음에는 회사 개요부터 이야기가 시작합니다.
오리온 맥주 주식회사로 되기 전에는 1957년(쇼와32년)에 창설된 오키나와 맥주 주식회사였는데, 2년 후에 일반 공모에 의해 회사명을 변경하고 지금에 이른다고 합니다.
manufacturing process.
다음은 제조과정에 관련된 설명을 해줍니다.
오키나와뿐만이 아닌 일본, 그리고 해외로 수출되는 오리온 맥주의 전부가 이 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으로, 그 제조 능력은 1년에 무려 큰 병 1억 개 정도라고 합니다! 숫자가 너무 크다 보니 전혀 상상이 되지 않지만, 대략 오키나와의 성인 1명이 큰 병 100개를 마신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역시나 오키나와 사람들은 오리온 맥주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듯합니다.

맥주 제조 현장으로!

main ingredients
왼쪽부터 맥주의 주원료인 홉과 보리입니다.
그 외에도 부원료로써 쌀과 옥수수 녹말 등이 사용되고, 맥주는 주원료 비율이 높고, 발포주(発泡酒)는 부원료의 비율이 높다고 합니다.
홉과 보리는 손에 들고 냄새를 맡아 볼 수가 있으며, 코를 가까이하면 마른 풀 냄새가 부드럽게 콧구멍을 자극할 겁니다.
shikomigama
이쪽은 양조 가마로 원료를 푹 삶아 맥즙을 만듭니다.
가마 하나로 큰 병 약 7만개를 담글 수 있으며, 하루에 8번 담그는 날도 있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가마의 온도가 100도 가까이 오르므로, 가마가 있는 공간은 여름철 50도 육박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맛있는 맥주를 위해서는 이런 가혹한 환경에서 일하시는 분도 있으니, 너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리고 맥주는 저장되어…

visible
밖에 보이는 것은 맥주 저장 탱크입니다.
혼자서 매일 350ml의 캔을 1캔 마신다면, 1,500년 마실 수 있어서 평생을 마셔도 소비할 수 없다는 자랑스러운 설명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혼자서 다 비우려고 한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생각하며, 다른 방법으로 계산을 해봤습니다. 오키나와의 짧은 겨울에 60일간 맥주 목욕을 한다 치면, 약 27년간 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마음 속에서 탱크 안의 맥주를 다 사용하고 나니, 혼자서 만족감에 취해졌습니다.

오리온 맥주, 독립의 때

저장된 맥주는 1개월 정도 숙성기간을 거치고 출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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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쪽은 캔맥주 제조라인입니다.
하지만, 견학 한 날이 토요일이라서 안타깝지만 제조 공정은 휴일이어서 멈춰 있는 상태였습니다. 평일에 오면 여기가 대량의 맥주 캔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공장 안의 이 배색에는 의도가 있습니다.
바닥의 파랑은 바다, 흰 벽은 모래사장이며 분홍 기계는 산호를 이미지하여 오키나와의 바다를 연상케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공장 내의 디자인도 또한 방문한 관광객을 환영해 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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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가 캔에 맥주를 따르고 뚜껑을 꾹 닫습니다. 뚜껑을 닫는 기계의 처리능력은 무려 1분간 1,200개로 1개당 약 0.05초!! 그 능력에 단지 놀랄 뿐입니다.

통, 병, 캔에 각각 담긴 맥주는 그에 알맞은 개수로 정리되어 트럭에 싣고, 현내 그리고 세계로 떠나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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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의 비밀은 견학 후!

약 40분간의 공장 견학 후에는, 맥주 시음시간입니다.
공장 견학의 인기 비밀은, 이 시음 시간에 있다고 할 정도입니다. 막 만들어진 것을 맛 볼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계절에 따라 시음 내용이 바뀌어서 때로는 여러 종류가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음에도 안주가 무료로 나옵니다!
이 얼마나 좋은 공장 견학인가요!!^^
atmosphere
“역시나 공장에서 바로 나온 게 최고로 맛있어!!”
라고 말하고 싶은 마음이지만, 운전사인 저는 무알콜 음료인 클리어프리를 잔에 따르고, 기분만 맛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맥주의 맛이지만, 주로 맥주만 마시는 어머니가 이전에 방문했을 때 “이렇게 맛있는 맥주는 처음이야!”하고 기쁨에 찬 표정을 떠올려보니, 틀림없이 맛있겠지요. (저는 마음속에서 닭똥 같은 눈물을 흘리죠ㅠㅠ)
누군가와 자동차로 온다면, 꼭 한번 가위바위보에서 승리하여 최고의 오리온 맥주를 맛보세요.

최고의 맥주를 맛본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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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맥주의 특징인 깔끔한 맛은 고온다습한 오키나와의 기후에 딱 좋습니다.
공장 견학을 통해 오리온 맥주의 역사와 제조를 앎으로써, 체류 중에 마시는 맥주가 더 맛있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공장 견학을 한 그날 밤은 호텔이나 선술집에서 친구나 연인, 가족과 함께 맛있는 오리온 맥주를 나눠 마시면, 오키나와의 밤을 즐기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