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홋카이도

영화 ‘스탠 바이 미’ 같은 그리운 느낌이 나는 ‘구 테미야선 철길’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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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미야선(手宮線)은 일본에서는 3번째, 홋카이도에서는 처음으로 생긴 철도입니다. 석탄, 청어, 다시마 등 해산물의 수송을 맡았던 이 철도는 홋카이도의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한 유산입니다. 오타루 역에서 바다를 향해 5분정도 걸으면 나오는 이곳은 이제 폐선이 된 후에도 많은 노선이 남겨져 ‘구 테미야선 철길(旧手宮線跡)’이라는 산책로로 시민의 쉼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관광객들의 산책 코스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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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의 오아시스를 느긋하게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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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 변이나 기념품 가게 및 음식점이 늘어서는 사카이마치도리(堺町通り)를 걷거나 상가에 들어서 있는 가게에 들려보는 것도 오타루를 즐길 수 있지만, 좋았던 옛 시절을 느끼며 선로를 따라 걷는 것도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선로 위를 걸어보거나 옆에 있는 벤치에 앉아 쉬거나 해 보세요. 잠시 거리에 있음을 잊고 느긋하게 지내는 시간은 여행의 묘미입니다. 특히 아침 및 해질녘 시간에 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30, 40분 정도 천천히 걸어 보세요.

유리의 거리인 오타루를 실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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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루의 여름이라고 하면 ‘우시오 축제(潮まつり)’입니다. 7월 하순에 열리는 일본 국민 가수인 미나미 하루오(三波春夫)씨의 노래에 맞춰 춤추는 독특한 축제이며 이와 동시에 열리는 것이 오타루 유리 시장(小樽ガラス市)입니다. 축제는 구 테미야선 철길에서 열리며 많은 사람들로 붐빕니다. 오타루는 운하의 거리이면서 스시(寿司, 초밥)의 거리이기도 하고 유리의 거리이기도 합니다. 알록달록한 유리 제품과 유리로 된 풍경의 소리를 들으면서 여름의 일본 전통의상인 유카타를 입는 사람들이나 구 테미야선 철길은 색다른 공간을 만들어내면서 일본이란 곳은 좋은 곳이구나 하며 생각하게 해 줄 겁니다.

겨울에는 ‘유키아카리’에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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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세이(伊藤整)가 쓴 시에 영향 받아 이름 붙여진 이벤트 ‘오타루 유키아카리노미치(小樽雪あかりの路)’는 이제는 삿포로 눈꽃 축제를 능가할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눈이나 유리로 만들어진 촛불이 오렌지 색깔의 빛이 되어 ‘구 테미야선 철길’을 예쁘게 장식합니다. 많은 관광객들은 운하 회장을 걷는데, 화려한 운하와 달리 사람의 정이나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것이 구 테미야선 회장의 매력입니다. 소중한 사람과 손을 잡고 걷고 싶은 그런 공간이 이 곳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