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전문점 40년, 수산 회사가 운영하여 신선도가 자랑인 “해선 식당 사와사키 수산”

오타루 운하 바로 옆에 ‘오타루데누키코지(小樽出抜小路)’라는 활기찬 곳이 있습니다.
 
이곳으로는 옛날 사용하던 소방서의 망루를 본뜬 타워를 표시로 찾아갈 수 있습니다.
위에까지 올라가면 항구 및 운하를 한 눈에 볼 수 있으니, 시간에 여유가 있는 분은 꼭 한번 들려 보세요.
데누키코지에는 해산물 요리 및 징기스칸, 디저트 가게 등 15채 정도가 늘어서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해물 덮밥으로 인기인 가게 ‘해선 식당 사와사키 수산(海鮮食堂澤崎水産)’이 있습니다. 자사 공장에서 가공한 연어알 및 아침에 삶은 게 등 신선도가 좋은 재료를 만끽할 수 있다 보니, 일본 각지에서 단골이 방문하는 가게입니다.

사와사키 수산은 약 40년전에 네무로(根室)에서 창업한 수산 회사로, 홋카이도산의 게나 연어알, 가리비, 성게 등 직접 사들인 후 가공하여 전국에 판매하였습니다. 현재는 공장을 오타루에 이전하여 영업 중입니다.

”우리 해산물을 맛있게 먹어 주길 바라니까”

현재, 가게는 데누키코지에 3곳이 있으며 식당은 1호점과 3호점 입니다.

위 사진은 가게 주인인 사와사키 치하루(澤崎千春)씨가 묵묵히 영업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사와사키씨는 쿠나시리 섬(国後島) 출신으로 외가 쪽이 쿠나시리 어부로 어렸을 때부터 해산물에 둘러싸여 자랐다고 합니다.
어째서 식당을 시작하려고 생각했는지 여쭈어 보니, “저희 상품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식당이 홋카이도에 없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습니다.
“본업은 수산업이니까 식당은 덤이야”라 말씀하지만, 식당 개업부터 무려 20년이 지났으며 전국의 단골들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소재 밑에서 또 소재가! 기쁨과 놀라움의 해물 덮밥

가게에서 가장 인기있는 것은 바로 이것!
특선 치라시 덮밥(特選ちらし丼) 입니다. 사와사키씨가 솜씨 좋게 연어알을 올리고 있습니다.

게, 연어알, 성게, 달달한 새우, 날치알, 연어, 가리비가 곱게 빛나고 있습니다. 된장국(味噌椀)도 포함하여 2,800엔으로 위 사진은 가리비 치패의 국물(미소시루 味噌汁) 입니다. 플러스 300엔으로 성게로 바꿀 수 있습니다.

먹고 있으면, 밑에서 또 가리비가 등장!
조개관자가 바싹하게 씹히는 맛이 신선도가 좋은 것을 알려 줍니다.
이때, 사와사키씨가 “재료가 밑에 겹쳐져 있는 해물 덮밥은 드물죠.”라 말해 주었습니다.
사발이 그다지 크지 않아서 양이 적은가 싶어도 재료가 풍부하게 있어 포만감도 충분합니다.


그 외의 해물 덮밥도 맛있을 듯 합니다.
소재의 조합 및 균형은 기호에 맞춰 변경이 가능합니다.

“처음 ○○○를 먹어 봤어요”라는 목소리가 다수

가게의 벽에는 제철의 상품 목록과 함께 고객이 쓴 글이 많이 붙어 있습니다.

그 중에서는 “지금까지 ○○○가 먹기 어려웠지만, 이곳에서 맛있게 먹었습니다.”라는 글도.
사와사키씨는 신선한 해산물은 알레르기가 없는 한 대부분의 사람이 “무엇이든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라 말합니다.
취재한 날도 성게를 먹지 못하는 고객이 있었지만, 도토(道東)의 하마나카(浜中)에서 들여온 에조 말똥 성게(エゾバフンウニ)를 맛보고는 맛있어 하며 놀라움을 멈추지 않았었습니다.
조금 무서운 듯한 인상을 지닌 사와사키씨 이지만, 카운터에서 사와사키씨와 즐거운 대화를 할 수 있는 점도 또 하나의 매력입니다.

위처럼 사진 촬영도 가볍게 OK!
만약 못 먹는 해산물이 있는 분은 사와사키씨에게 상담해 보세요. 놀라운 발견이 있을 지도 모릅니다.